러시아연방의 시골 마을 포발리키노는 30가구에 242명이 사는 작은 동네다. 지난달 이곳의 시장 니콜라이 록테프(58)는 재선을 노리고 있었다. 그에게는 상대 후보가 필요했다. 러시아의 작은 마을 포발리키노에서 시장 선거가 지난달 있었다. 현직 시장 니콜라이 록테프(왼쪽)는 시청에서 4년 근무한 청소부인 마리나 우드곳스카야(오른쪽)를 상대 후보로 내세워 허수아비 노릇을 하게 하려 했으나 뜻밖에도 청소부가 승리하는 일이 벌어졌다. [트위터] 시청 관계자와 공산당 당원 등 포발리키노 주민들에게 선거에 나와 줄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거절당했다. 이미 2011년 선거에 출마했다가 참패한 전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록테프의 눈에 든 사람은 시청을 4년간 청소해온 마리나 우드곳스카야(35)였다. 24일(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