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계사년 국운과 흑사(黑蛇)의 상징적 의미, 생태, 약성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지리산 칠선계곡 풍운(風雲)도사를 친견했다. 풍운 도사는 현생을 살면서도 전생과 후생을 자유로이 왕래하면서 영적으로 살고 있는, 괴도인(怪道人)이다. 010-4532-9003.
본명 심상희 호는 토송자(土松子) 자는 향산(鄕山). 주요 저서로는 <천지개벽> <주역번역본>이 있다. 오랜간 마천면 의탄리 금계포란동 토솔원에 주석하면서 용맹정진 산속기도를 하면서 삼무선법(三無禪法)을 정립했다.
“계사(癸巳)는 육십간지 중 30번째이라네. 대저, 계사란 갑(甲) 을(乙) 병(丙) 무(戊)… 천간(天干)에서 물(水)에 해당하는 천간일쎄. 해서 계를 보통 계수(癸水)라 하지. 사(蛇)는 지지(地支) 중에서도 뱀을 의미하며 서양력으로 5월에 해당하네. 즉 한여름으로 들어가는 시기, 불 (火) 에너지 아주 강하야 정점에 도달하는 시기를 뜻하네. 계(癸)는 오행(五行)상 흑색(黑色)을 상징하네, 해서 올해 계사년 껌정구렁이 해가 되네. 지난날을 돌이켜보건데 대저 계사년에는 좋은 일 보다는 흉한 일이 많이 발생한 바, 계사년이 그리 길(吉)한 해이 아닌 것 같네. 서양 기독교에서 666을 흉수로 보잖소? 계사년을 수리학으로 고찰하몬 운명수 6이 나오네. 2013을 9로 쭉 빼보라 나중에 6이 나온다. 단순하게 2013을 보태면 6이 나오지? 운명수 6이 나온 해에 한국동란 10·26사태 등 흉한 대 사건이 발생했네.
(잠시 명상! 이어), 해서 하는 말인데 이 풍운 도사 모든 이에게 일갈(一喝)하노라, 올해는 온통 검은 그림자가 이 땅을 휘감고 있는 바, 매사에 신중 조심하며 살아야 합니다”
-검은 뱀이 상징하는 의미는?
“뱀? 기독교에서는 뱀을 사탄의 상징으로 보고, 동양에서는 풍요, (그리스로마신화에서는) 오르페우스와 에우 뤼디케의 사람을 좌절시킨 게 뱀이었지. 여기서 뱀은 죽음을 상징하네. 나, 풍운 도사 경우 뱀은 암을 낫게 하는 영약일세. 나, 풍운 도사는 뜻한 바 있어, 소싯적 서울로 가 이른바 약리학 연구를 했는데, 독성을 이용(법제), 난치병을 낫게 하는 연금술을 익혔다네, 코브라 비상 납 같은 독성이 가득한 물체를 냉동처리, 영약으로 만드는 것! 좀 더 구체적으로 해설하몬 코브라 뱀의 독액을 군(君)으로 삼고 메밀과 엿기름을 신하(臣下)로 삼고 초감초를 좌사(左使)로 삼아서 미세하게 분말을 낸 다음에 코브라 독액으로 반죽하여 녹두알 크기로 환을 만드는 걸 말하지”
강호(江戶) 최고의 한방 연금술법 소개합니다
“암이 왜 생기는가? 우리 몸 속에는 매일 500에서 5000마리 암세포가 자라지. 이걸 백혈구가 잡아먹어주면 암에 안 걸리는데 백혈구가 제 할 일을 제대로 못하몬 암이 미쳐서 날 뛰게 되어있네, 이 미친갱이를 좌절시키기 위해선 독이 필요한데 바로 그게 코브라 독액(毒液)일세”
-도사님, 코브라 독액 외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또 다른 비법은?
“공짜로? 허허 참, 길상여해(吉祥如海) 좋고좋은 새해 아침이니 한 가지만 더 갈차 주꾸마, 내가 정립한 우주천연요법이 있다. 암세포는 인체내부 체온 약 42∼45도에서 죽는다. 장작불 지펴놓은 가마같은 곳에서 15분 가량 불 쬐몬 체내에서 내재활동 중인 암세포는 순간적으로 다 죽어뿐다! 그라고 내가 정립한 신비의 약초 물김치를 묵거라! 이 물김치는 뿌리류 10종, 잎 10종, 열매 10종을 각각 1kg 곱하기 30. 30kg중에 오미자 솔잎은 따로 주머니에 넣고 나머지 28종 재료는 1.5cm 내외로 썰어서 무공해 옹기항아리에 넣고 (후략) 이렇게 해서 만들어진 물김치를 먹으면 절대 암에 안 걸린다 안카나”
-여기서 말하는 뿌리 종류, 뭘 말합니까?
“무 당근 우엉 양파 참마 연근 미나리 더덕 고구마 대파라네”
-잎 종류는?
“배추 양배추 무잎 갓 쑥갓 미나리 시금치 솔잎 깻잎 참쑥”
-열매는?
"풋고추 사과 오이 가지 잣 오미자 포도 등일세"
-도사님! 경외합니다. 평생 터득한 비법을 어찌 그리 술술 공짜로 남에게 말씀을 하십니까?
“이 바보멍충이 처사야 도대체 인술(仁術)이 뭔가?
인술의 깊은 의미를 알아야 하네. 가난 불쌍한 사람을 위해 병을 치료해주는 게 인술의 첫 번째 덕목이라네. 나는 평생 이 이치만을 가슴속에 담고 살아온 도인! 이 비법 죽을 때 가지고 갈 건가? 오늘 주간함양 독자 제위께 내 게송 한 자락 읊고 싶네. 병이 있어도 병이 없어도 하루 세끼 소식하소. 몸 가난하게 경영하야 신선이나 선녀처럼 날아가듯이 가볍게 사소, 그리하면 영혼까지도 맑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