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진은 한화 김승연의 부친 창업주 김종희 회장이다
현암의 닉네임 ‘다이너마이트 김’은 화약 전문가이자 기업인으로서 집념과 열정을 보여 준다.
다이너마이트 김은 수려한 외모와 더불어 뛰어난 재치를 겸비한 기업인으로 많이들 알려져있다.
“화약은 진실하다. 화약은 반드시 폭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화약은 정직한 장소에서 정직한 시간에 폭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따라서 화약을 만드는 사람은 경영자를 중심으로 관리자, 기술자, 기능원 등 모두가 화약처럼 진실 되고 정직해야만 한다.
또한 화약사업의 리더들은 인간성 중시의 리더십을 갖지 않으면 안 된다.”
현암이 임직원들에게 평소 강조했다는 이 말은 그가 ‘인본주의와 사업보국주의 등 인간성을 중시하는 변혁적 리더십’을
경영자가 갖춰야 할 이상적인 자질로 생각하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내 사람은 내가 책임진다.
1942년 화약공판에 입사했던 김종희는 우리나라가 일제로부터 해방되자 공판의 임시 지배인 자리를 맡았습니다.
그러나 회사에는 직원들도 몇 명 남아 있지 않았을 뿐더러, 그들마저도 불안정한 회사 안팎 사정으로 몹시 불안해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종희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몇 명의 직원들이 창고 안의 자재들과 생필품을 모두 들고 도망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급격히 회사의 사정이 어려워지자 직원들의 한 달치 월급도 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출처 : 한화 공식홈페이지>
이때 김종희는 곧바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쌀 열 가마니를 올려 보내달라고 부탁한 뒤, 쌀을 판 돈으로 직원들의 월급을 모두 지급해 주었습니다. 자신의 회사도 아니었고, 이렇다 할 재산도 없는 스물네 살의 어린 지배인이었지만, 그에게는 회사의 대표자로서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겠다는 의지가 있었습니다.
쌀 열 가마니로 치른 것은 단순히 직원들의 한 달치 월급만이 아니었습니다. 김종희 회장은 직원들에게 책임지는 리더, 끝까지 함께 가는 리더의 본보기를 보이며 돈으로도 살 수 없는 희망을 준 것입니다. 이 사건은 언제나 자기 사람을 아끼고 책임지고자 했던 김종희 회장의 평소 성격을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전 재산을 내놓다
어느 날, 비서에게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회장님, 놀라지 마십시오. 서너 시간 전에 이리역에서 화약을 싣고 가던 기차가 폭발했습니다.”
기차를 지키는 관리인이 담배를 피우려다 그만 화물칸의 다이너마이트에 불이 붙은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리역 폭발 사고’로 알려진 이 사건으로 보고된 사망자만 해도 30명이 넘고 민가 수백 채가 무너졌습니다.
너무도 큰 사고였지만, 김종희 회장은 회사의 대표자로서 누구보다 더욱 의연한 모습을 보여야 했습니다. 곧바로 김종희 회장은 ‘모든 직원이 복구 작업을 돕고, 직원 월급의 일부를 재해 복구를 위한 지원금으로 내겠다’는 긴급대책을 발표합니다.
“한국 화약은 이번 사고에 대한 법적·도의적 책임을 다할 것이며, 모든 사력을 총동원해 피해 복구에 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덧붙여 김종희는 자신의 모든 전 재산 90억 원을 피해 보상금으로 내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의 발표에 모든 사람들이 놀랐지만, 그는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다시 맨손으로 돌아갈 각오가 있었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기업인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살아온 그였기에, 폭발 사고에 대한 김종희 회장의 대처는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습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고 당시 김종희 회장이 보여줬던 책임감과 정직함은 모든 기업인의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출처 : 한국조폐공사 공식홈페이지>
“모든 화약인은 정직해야 한다. 또 정확해야 한다.
약속된 시간과 약속된 장소에서 반드시 폭발하는 화약처럼.”
위 문구는 해방 이후,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았던 국내 화약 산업을 혼자 힘으로 개척한 김종희 회장이 늘 입버릇처럼 하던 말입니다. 또 그는 직원들에게도 “99퍼센트도 안 된다. 100퍼센트 정확해야 한다”며 늘 정확함과 정직함을 화약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으로 강조했습니다.
위의 두 가지 사례에서도 엿볼 수 있듯, 김종희 회장 그 스스로도 매순간 정확하고 결단력 있게 판단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사람을 죽일 수도, 사람에게 즐거움을 줄 수도 있는 화약. 화약인은 한 순간의 실수로도 큰 사고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김종희 회장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이너마이트 김’, ‘한국의 노벨’이라는 별명으로 언제나 개인보다는 기업을, 기업보다는 국가를 생각했던 김종희 회장. 그의 정직함과 언제나 완벽을 추구했던 정확함이 한화를 우리나라 최고의 기업으로 만든 것은 아닐까요?
<출처 : 한화 공식홈페이지>
한화그룹의 창업자 현암 김종희 회장에 대해 많이 알게 되셨나요? 김종희 회장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시다면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7. 김종희처럼』을 읽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더 많은 기업가들의 삶을 살펴보고 싶다면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바꾼 경제거인 시리즈』는 우리나라 경제사에 있어 놀라운 성취를 이룬 경제거인들의 삶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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