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사학스캔들과 국제 외교안보에서의 재팬 패싱(일본 배제)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가운데 자민당의 30대 '젊은 피' 고이즈미 신지로(小泉進次郞·37) 수석 부(副)간사장이 뜨고 있다.
1일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이즈미 부간사장은 최근 아베 총리에 대한 솔직한 비판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아베 총리의 사학스캔들과 무리한 개헌 추진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왔다.
그는 지난달 12일 기자회견에서 사학스캔들 관련 재무성의 문서조작과 관련해 "자민당은 관료(공무원)에 책임을 몰아붙이는 정당이 아니다. 그 자세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공무원의 비행으로 '꼬리 자르기'하려는 아베 총리나 아소 다로(麻生太郞) 부총리 겸 재무상을 비판한 것이었다.
이어 같은달 18일에는 자민당이 껄끄러워하던 사가와 노부히사(佐川宣壽) 전 국세청 장관의 국회 환문(喚問·소환의 일종)에 대해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항할 이유는 전혀 없다. 왜 조작을 했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부간사장은 이어 25일에는 문서조작 사건에 대해 "전후 정치사에 남을 대사건이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고 비판했는 가하면 아베 총리가 추진하는 개헌에 대해 "(국민투표가 실시될 경우) 무거운 1표다. 제대로 생각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폈다.
그는 자민당이 추진하는 지방의원의 후생연금(한국의 국민연금) 가입 문제에 대해 "국민에 부담을 지워서는 안 되는 시대가 왔는데, 이치에 맞지 않다"고 반기를 들기도 했다.
고이즈미 부간사장은 이런 솔직한 발언들은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으나, 이로인해 아베 총리로선 더 추락하는 계기가 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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