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동해 버렸다. ‘이야 대통령이 되면 저렇게 달라지나’ 이럴 정도다. 문 대통령이 없었으면 이렇게 북미정상회담을 두 번이나 하면서 화해와 합의의 방식, 평화적 방식으로 나가는 것이 과연 가능했겠나. 다른 이유가 없다. 내 살아생전에 있을 것 같지 않던 평화의 가능성을 열어준 대통령이니까 우선 고마운 거다. 협상의 가장 중요한 전제조건이 믿음인데 문 대통령은 거짓말할 사람으로 보이지 않으니까….
A : 운명적으로 비주류를 해온 것 아닌가 싶다. 우선 저희 집안이 소론이고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했다. 저는 학생운동을 하면서 부모님 속을 참 많이 썩였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등 권위주의 체제에서 출세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는 못 하겠더라. 그게 사회정의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에 무언가를 같이한다는 게 불편했고 비판적 의식을 갖게 됐다. 사회 본류에 쉽사리 동화하지 못하는 기질이 있는 것 같다.
Q : 김경수 경남지사 법정구속에 대한 당의 대응에 대한 생각은.
A : 일단 법원 판단을 존중하는 마음을 비쳐놓고 내용에 대해 논리적으로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홍준표와 김경수가 왜 다르냐고 하는데, 홍준표는 정치인으로서 특혜를 받았고 김경수는 일반인처럼 법정구속한 거라고 보는 게 일반 민심에 가깝다. 민심을 거슬러선 안 된다. 법정구속은 충격적이지만 전술상 우리가 손해 볼 행동은 하지 말자는 거다.
A : 최저임금이 경착륙된 건 틀림 없다. 최저임금 때문이 아니라고만 할 게 아니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효과들을 면밀히 분석해서 경착륙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도록 정부가 총력을 다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일자리 대책이 최적화된 것은 아니었다고도 볼 수 있다. 가계부채가 더 늘고 있는데 어떤 손해를 보더라도 이 지수를 잡아야 한다.
자유한국당의 새 대표가 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이 의원은 비평준화 마지막 세대 경기고 동창(72회)이다. ‘45년 지기’인 두 사람의 인생역정은 전혀 다르다. 학창시절에도 이 의원은 교내에서 유신 반대 유인물을 뿌렸고, 황 대표는 학도호국단 연대장을 맡았다.
Q : 친구인 황 대표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A : 친구니까 성공하길 바라고, 다만 고언을 좀 해주고 싶다. 정치는 개혁 진보와 보수가 양 날개로서 건강해야 발전한다. 황 대표가 양 날개의 균형을 이루는 보수 진영의 적임자가 됐으면 좋겠다. 권위주의 시대 공안검사의 일생을 벗어나는 게 성공의 필요조건이라고 본다.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국민 전체를 위해서라면 나한테 불행이 오더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앞으로도 정치를 한다면 그런 세계관과 정치 마인드를 보여줘야만 국민들이 날 위해 이 사람이 뛰어줄 거라고 믿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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