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성히, 맘놓이, 바탈태워 >
생각은 우리의 바탈(性)이다.
생각을 통해서
깨달음이라는 하늘에 다다른다.
생각처럼 감사한 것은 없다.
생각이라는 바탈을 태우려면
마음을 놓아야 하고,
마음이 놓이려면
몸이 성해야 한다.
바탈은 생각이 밑천이 되어
자기의 정신을 불사르는 예술의 세계다.
몸성해 참되고 맘놓여 착하고 바탈태워 아름답다.
몸성히, 맘놓이, 바탈태워가 되어야 한다.
- 박영호편 씨알의 메아리 12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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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풀이 >
사람은 생각하는 존재(homo sapiens)다. 생각이 사람의 본성이다. 사람은 생각과 뜻에 산다. 생각과 뜻을 불태워 살려면 맘이 놓여야 하고 맘이 놓이려면 몸이 성해야 한다. 다석은 ‘몸성히’를 맨 앞에 내세웠다. 몸이 성해야 맘이 놓이고 맘이 놓여야 생각과 뜻을 불태울 수 있다. 다석은 몸이 성하기 위해서 일일 일식을 했고 꿇어앉아 깊은 숨을 쉬었다. 하루 한끼 식사를 하고 꿇어 앉아 깊은 숨을 쉰 것은 진실한 삶을 위한 것이었다. 맘이 놓이면 못된 생각을 하지 않으니까 저절로 착하게 된다. 생각과 뜻, 정신과 혼을 온전히 불사르면 아름답다. 다석은 생명의 본성은 자기의 정신을 불사르는 예술의 세계라고 했다.
-박재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