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방시혁, 빅히트 지분 7.82% 매각

얼 골 2019. 3. 25. 16:45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의 수장인 방시혁 대표가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650억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히트가 향후 기업공개(IPO)를 하면 방 대표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회장을 넘어서는 연예계 최고 부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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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방 대표는 지난해 잇따라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자신이 갖고 있던 빅히트 지분 7.82%를 매각했다. 이 때문에 50.88%였던 방 대표의 지분율은 43.06%로 떨어졌지만 약 650억원의 현금을 손에 쥔 것으로 추정된다.

빅히트는 지난해 넷마블과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각각 2014억원과 1040억원의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 당시 기업 가치는 각각 8000억원과 870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이 과정에서 넷마블을 포함한 주주에게 방 대표의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최유정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부사장도 지난해 회사 지분 2.39%를 매각해 약 200억원을 벌어들였다. IB업계 관계자는 “빅히트 경영진의 지분 매각은 회사 발전을 위해 득이 더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안다”며 “기존 주주들도 모두 동의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방 대표는 여전히 빅히트의 최대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넷마블(25.22%), 스틱인베스트먼트(12.24%) 등도 주요 주주로 등재됐다. 지난해 빅히트 지분 일부를 팔아 약 750억원을 회수하는 데 성공한 LB인베스트먼트도 2.38%를 보유하고 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사들은 빅히트의 성장세가 가팔라 지분 차익이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빅히트는 지난해 매출 2142억원, 당기순이익 502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32%, 105% 증가했다. 순이익은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엔터사보다 많았다. 빅히트가 상장에 나서면 엔터주 중 최고 가치를 인정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빅히트는 유력한 유니콘(기업 가치 1조원 이상)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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