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NC 입단 이듬해인 2016년 형편이 어려운 모교 후배 야구 선수들을 위해 2억원을 쾌척한데 이어, 2017년엔 경남 양산의 추락사 유가족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고 NC 홈 경기에 초청해 아픔을 위로하기도 했다. 지난해엔 마산 용마고, 김해고, 양산 물금고 등 지역 고교 야구부 후배들을 위해 1억원 상당의 야구 용품을 기부한 바 있다.
박석민은 프로 입문 이후 유쾌한 이미지로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NC에서도 더그아웃 분위기를 이끄는 밝은 선수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선행 만큼은 진지했다. NC 관계자는 "기부 초반만 해도 박석민이 구단에 알리길 꺼려했다. 하지만 관련 보도가 나간 뒤 반향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 기부를 통해 다른 이들이 동참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박석민은 "기부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조금 더 활성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부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힘 닿는 데까지 계속 주변에 따뜻함을 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