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세로 입적한 혜해 스님… 금강산서 생 마치고 싶다던 소망에 "언젠가 금강산에 사리 모시겠다" 한국 비구니계 큰어른 혜해(慧海·99·작은 사진) 스님이 입적 후 에메랄드 빛 영롱한 사리(舍利) 30여 과(顆)가 수습돼 화제다. 혜해 스님의 제자인 경북 경주 흥륜사 법념 스님은 5일 "지난달 29일 스님이 입적하시고 6월 2일 다비식을 마치고 정리하는 과정에서 지금까지 녹두알만 한 녹색 사리 등 30여 과가 수습됐다"면서 "스님의 49재 때 일반 참배객에게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리는 불교 수행자들의 시신을 화장한 후 나오는 구슬 모양의 결정체.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리는 '진신사리(眞身舍利)'라 부르며 국내에도 통도사 금강계단 등 5대 적멸보궁에 모셔져 있다. 1921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난 혜..